2018/06/081 어느 광고에 대한 삐딱한 시선 광고를 비판하는 건 무의미한 일이다. 아니 분석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동종 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조언을 하려는 게 아니라면. 혹은 직접 돈을 낸 광고주가 아니라면 광고를 비판해서 뭘 하겠는가. 소비자로서 할 수 있는 건 그저 물건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는 일 뿐이다.광고는 철저하게 돈과 연결되어 있다. 돈을 벌기 위해 광고는 만들어지고 더 많은 이익을 위해 광고비는 집행된다. 돈 앞에서 광고 감독의 예술혼이나 광고 회사의 자존심 같은 건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한창 온에어 중인 광고들을 읽어내는 건 흥미롭다. 처절할 정도로 돈과 연결되어 있는 이 순수한 세계는 바로 이 점 때문에 세상을 명확하게 비추는 거울이 된다. 돈밖에 모르는 저 사람들이 소비.. 2018.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