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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map - Visual Thesaurus

by 늙은소 2004. 12. 16.



plumbdesign을 알게 된 것은 1999년이다.
손으로 직접 해결하던 기초조형 과정을 마친 다음, 99년에 이르러서야 컴퓨터를 활용한 작업을 시작하였다. 당시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손이 할 수 없는 것, 혹은 컴퓨터가 있기에 가능한 작업에 관심을 기울였고, 플럼디자인을 알게 된 것도 그 과정에서였다.

오랜만에 찾은plumbdesign은 th!nkmap으로 회사명이 바뀌어 있었다.

thinkmap은 plumbdesign회사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이름이다.
다양하고 복잡한정보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시각화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각각의 정보가 지닌 요소들을 몇가지 기준으로 따라 분류한다.

그 결과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위의 그림(스미소니언 - revealing things 온라인 전시기획 중)이다. 전시물들은 '시대', '테마', '제품'이라는 세 개의 축에 따라 3차원적으로 배열된다.
'1960년대 - 일본 - 전등'이 현재 위치라면 관람자의 선택에 따라, '각시대별보기 - 일본 - 전등'의 형태로 일본 전등 디자인의 역사를 관람할 수 있다.
만약 1960년이라는 주제로 동시대 세계의 전등 디자인 흐름을 비교하고 싶다면, 좌측 하단의 게이지바를 조절한다.
이 방식에 따라 한 시대의 '스타일'을 파악하거나, 특정 제품의 시대적 변화를 살펴보는 등, 다양한 목적에 따른 DB의 재구성이 이루어진다.

thinkmap은 revealing things에서 보여준 장점을 더욱 강화하여 구성되어야할 정보들에서 몇 가지 기준을 추출, 이를 재구성, 시각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마찬가지로 th!nkmap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개발한 NOAA 프로젝트 중 일부이다.
Chesapeake 만에 서식하는 생태계를 시각화한 작업으로 th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NOAA)가 client이다.
이 작업은여러 생물이 살아가는 Chesapeake만의 먹이사슬과 공생관계,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제작되었다.


Th!nkmap
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결과물이 바로 Visual Thesaurus이다.
이름 그대로 볼 수 있는 사전(?)인 이 프로그램은 영어단어들을 시각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단어의 뜻과 파생어, 동의어나 반의어, 숙어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http://www.visualthesaurus.com/

좌측 상단에 아무 단어나(물론 영어로) 입력하면 해당 단어를 사전에서 검색하여, 보는 바와 같이 visual thesaurus가 펼쳐진다. 화면에 나온 'apple'과 'apple tree'라는 단어의 관계는 그 사이에 놓여있는 선 위에 마우스를 살짝 가져가면 나타난다.



단어에 따라서는 위에 보이는 것처럼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는 구조가 등장하기도 한다.
내가 검색한 단어나, 클릭해서 이동했던 단어들에 대하여 history가 남는 것이 매우 훌륭하다. 가장 멋진 장면은 위의 메뉴들을 이용해서 단어의 맵을 여러 형태로 바꾸어보는 것이다. 사이즈를 크게 하거나 줄일 수도 있으며, 3D로 전환해 입체감있는 구조로 돌려가며 볼 수도 있다. node를 크게 하거나, link를 안보이게 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전환하는 시각화 옵션이 제공되며, 화면에 나타난 단어들 중에서 동의어만 나오게 한다든가, 포함관계등을 지정하며 부분만 나오도록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