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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형적 사유

시간 순으로 본 영화 속 미래

by 늙은소 2009. 7. 25.
이 연대표를 제작해 짧은 글과 함께 3M흥업에 올려두었다. (글이 언제 공개될 지는 편집진 마음이라...)

미래를 다룬 영화들의 시대적 배경을 시간순으로 배치한 연대표여서, 그 중에는 이미 지나버린 미래도 있으며 불과 몇 년 남지 않은 미래도 포함되어 있다. '메트로폴리스'의 2000년과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2001년이 상징적인 의미로서의 미래적 숫자로 정의되었다면, '프리잭'이나 '터미네이터'는 주인공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가까운 미래로 설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일렬로 배치하고보니 영화와 영화를 연결시키는 것도 가능해보인다.

2022년 천연식재료가 더 이상 공급이 되지 않자, 인류는 소일렌트를 대신 섭취한다. 그 결과 2027년에 인류는 더 이상 임신이 불가능해진다는 설명. 그럴싸하지 않은가. (소일렌트 그린 - 칠드런 오브 맨)

더불어 2122년의 에이리언은 1990년대에 출현한 프레데터와 싸울 것이 아니라 시기적으로 더 가까운 2199년의 네오와 맞장을 떠보는 게 어떨런지 싶다. (에이리언 - 매트릭스)
에이리언 vs. 매트릭스라니.. 기묘한 조합 아닌가.

혹은 2259년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괴행성은 2257년의 포비든 플래닛이라는 설명도 가능하다. 비록 모뫼비우스 박사는 죽었지만 그의 이드와, 과거 그 행성을 지배하던 크렐인이 되살아나 지구를 파멸시키기 위해 찾아온다면? 그나저나 포비든 플래닛의 크렐인들은 2084년 토탈리콜에서 발견된 화성의 숨겨진 유물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 이런 연대표는 가로로 긴 형태로 배치해야 보기도 좋고, 디자인 공간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가로형을 다시 작업해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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