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을 빼앗긴 풍경은 원근감을 상실한 채 부조로 남는다. 깊은 바람의 소리, 속삭이는 음성들.. 때로는 웅성이는 소음이 하나의 화음을 이루기도 한다. 그들은 나무라기보다는 균열에 가까우며, 이곳은 겨울이라기보다는 다시 벌어진 상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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