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혹은 정치인 팬덤에 관하여
문화와 예술, 스포츠가 자본주의와 결합한 지 이미 오래되었고 대중화 역시 그 뿌리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팬'이라는 용어는 확장을 거듭한 끝에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르게 되었다. 팬, 빠, 까, 까빠, 덕, 안티, 어그로, 팬코 등 팬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기만 한 이 언어들로 팬덤은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비단 스포츠나 아이돌 뿐 아니라 정치계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노사모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선거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정치는 팬덤 대결의 양상이 두드러졌고 그렇게 한국 정치는 '저 정당만 아니면 된다'는 대결형 선거를 치루며 20년을 지나왔다. 그 때문에 팬이란 무엇이며 팬덤은 어떤 지형도를 이루고 있는지, 팬덤 내부를 분석하고 각 유형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2018. 6. 10.